1. 채권가압류의 집행
채권의 가압류는 제3채무자에게 채무자에 대한 지급을 금지하는 명령이 기재된 가압류재판정본을 송달함으로써 집행한다. 집행법원은 가압류명령을 한 법원이 되며 따로 집행신청을 하지 아니하고 가압류명령과 동시에 제3채무자에게 정본을 송달한다. 송달이 불능된 경우 채권자에게 주소보정명령을 내려 보정을 받아 재송달하고 재송달도 불능으로 된 경우에는 실무상 종결처리하고 있다. 채무자에게 송달은 요건이 아니다.


2. 집행의 효력

(1) 효력발생시기
가압류정본이 제3채무자에게 송달된 때에 발생한다. 경정결정이 확정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가압류결정이 송달된 때에 효력이 발생하나 제3채무자의 입장에서 볼 때 당초의 가압류결정의 동일성에 실질적인 변경을 가하는 것이라고 인정되면 경정결정이 제3채무자에게 송달된 때에 효력이 발생한다.(판례)

(2) 채권양도와의 관계
채권이 가압류 되었다고 하더라도 채무자의 채권양도는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다만 가압류된 채권을 양수 받은 양도인은 그러한 가압루에 의하여 권리가 제한된 상태의 채권을 양수 받는다고 할 것이다.

채권이 양도된 경우 확정일자 있는 채권양도통지가 제3채무자에게 도달한 시점과 가압류결정정본이 제3채무자에게 도달한 시점의 선후에 의하여 상호간의 우열이 결정된다. 만약 동시에 도달하면 제3채무자는 가압류권자와 양수인중 누구에게라도 그 채무 전액을 변제하면 다른채권자에 대해서도 면책되나, 만약 그들의 채권액의 합계가 제3채무자에 대한 채권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공평의 원칙상 각 채권액에 안분하여 이를 내부적으로 다시 정산할 의무가 있다(판례)

(3) 제3채무자가 변제한 경우
가압류결정문을 송달받은 후에 제3채무자가 채무자에게 변제를 하였다면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그러나 형사적으로 어떤 범죄 구성요건에 예컨대 강제집행면탈죄, 공무상비밀표시무효죄, 공무상보관물무효죄등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4) 제3채무자의 상계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법률상의 지위를 그대로 채권자에 대하여 가지게 되므로 가압류의 효력발생당시에 제3채무자의 자동채권(채무자에 대한 채권)과 수동채권(가압류된 채권)이 상계적상에 있거나, 자동채권이 압류당시 변제기에 도달하지 아니한 때라도 파압류채권인 수동채권의 변제기와 동시에 또는 그보다 먼저 변제기에 도달하는 경우라면 전부명령 송달이후에도 상계할 수 있다.(86다카2762)

제3채무자가 채권을 소멸 또는 감소시키는 등의 행위 등은 할 수 없고 이 사실을 가지고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없으나 채권의 발생원인인 법률관계에 대한 채무자의 처분(예컨대 계약의 해제)가지를 구속하는 효력은 없다.(판례82 다카508))

(5) 압류된 채권의 이행기도래
압류된 채권이 이행기가 도래하면 제3채무자는 그지체책임을 면할 수 없다. 다라서 지체책임을 면하려면 제3채무자는 가압류된 채권을 채무자에게 지급할 수없으므로 민사집행법 291조 248조 1항에 따라 공탁을 하면 채무를 면하게 된다. 가압류의 효력은 청구채권액에 해당하는 채무자의 공탁금출급청구권에 대하여 존속한다.(민사집행법297조)

(6) 채무자의 소송등
채권이 가압류당하였다 하더라도 채무자는 제3채무자를 상대로 이행의소를 제기하여 승소하거나(특히 소멸시효중단의 필요성) 그 밖에 소송외에 어더한 방법을 취하더라도 무방하고 단지 강제집행을 하여 변제받는등 현실적인 만족을 얻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