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파산 면책의 신청
파산면책을 희망하는 채무자는 부채증명등을 발급받아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법원에(서울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 면책신청서를 제출합니다. 개인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파산 및 면책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간주면책제도를 신설하여 채무자가 파산신청을 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면책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하여 따로 면책을 신청하지 않은 채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나. 심문기일의 지정 및 심문
파산 및 면책 신청서가 제출되면, 법원은 관할, 송달료, 인지등 비용납부 및 첨부서면을 심사하여 파산원인의 존부 및 부인권행사 등의 심리를 위해 채무자심문을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심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권자들에게 의견청취서를 보내 심리에 필요한 자료를 직권조사한 후 통상 30일 후에 파산 심문기일을 정하여 채권자의 의견청취 및 신청인(채무자)을 법원에 출석게 하여 심문을 마친 후 파산선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문이 필수적인 절차가 아니므로 법원은 신청서류만을 검토한 후 파산선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 파산선고 및 동시폐지결정
서면심사 도는 채무자심문을 마친후 채무자에게 배당의 재원이 될 만한 재산이 거의 남아있지 아니하여 이를 금전으로 환가하여도 파산절차의 비용에도 충당할 수 없고 또한 부인권 대상 행위(채권자를 해하는 것을 알고 한 재산 처분, 편파변제, 대물변제 행위 등)도 없는 경우에는 파산선고와 동시에 파산절차를 종결하는 동시폐지결정을 합니다.

채무자에게 배당할 재산이 남아 있거나 부인권 대상행위가 있으면 채무자에게 절차비용을 예납하게 파산관재인의 선임, 파산채권의 조사·확정, 파산재단의 관리·환가, 배당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되고 배당절차가 끝나면 파산절차 폐지결정을 하게 됩니다.

법원은 파산 및 면책 신청서가 제출된 사건에 대해서는 심문(재판) 종결 후 3주 정도 지나면 파산 여부에 대한 결정과 함께 면책심문기일 또는 이의신청기간을 동시에 지정하고 이를 신청인(채무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통지합니다.

라. 면책심문기일 또는 이의신청기간의 지정
파산 및 면책 동시신청사건에서는 파산선고결정을 하면서 채무자에 대하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파산선고 결정일로부터 (파산선고후 면책신청을 별도로 하는 경우에는 면책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의 날짜로 면책심문기일을 지정하거나 면책심문기일을 지정하지 아니할 때에는 면책신청에 대한 이의 신청기간을 정하는 결정을 한다.

마. 채무자 심문과 면책결정
 심문기일이 지정된 경우에 면책불허가사유에 대하여 심문을 하고 불허가 사유가 없거나 면책심문기일이 지정되지 아니한 경우 법원이 정한 이의신청기간 내에 채권자로부터 이의가 없는 때에는 위 이의신청기간이 종료후 14일이내에 경과된 후에 면책여부를 결정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신청인(채무자)과 이의채권자 쌍방이 출석하는 의견청취기일 등을 거친 후에 면책여부에 관한 결정을 합니다.  다만, 채무자의 심문의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신청서 및 첨부서류만으로 면책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사. 각종통지
파산선고가 확정되더라도 면책신청이 각하. 기각되거나 면책불허가 결정이 내련진때 또는 면책취소결정이 확정된 때에는 등록기준지 주무관청에게 통지한다. 면책결정이 확정된 경우에는 전국은행연합회장에게 통보하며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검사에게 파산선고사실을 통지한다.

※  파산 및 면책 동시신청의 경우 신청부터 면책여부의 결정까지는 약 6～8개월이 소요됩니다. 다만 그 처리기간은 사건량, 파산선고 전 심문여부, 재판부의 사정 등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실무상 법원에 따라 1년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